운동할때 잠을 꼭 잘자야하는 이유
건강한 운동을 위해서는 평균 6~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싶지만 바쁜 일정으로 인해 시간이 부족한 분들은 수면시간을 줄여 운동시간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효율성이 떨어지고 근육이 잘 자라지 않으며 심장이 긴장하게 됩니다.
첫째,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운동 효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근육은 힘을 생성하는 에너지원으로 글리코겐(다당류)을 사용하는데 하지만 잠을 적게 자면 당 대사를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의 기능이 줄어들어 체내 글리코겐이 줄어들게 되며 연료가 부족한 근육은 원래의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근육도 합성되지 않습니다. 근육은 운동 중 근육 세포 손상 후 회복 과정에서 성장하게 되고 이 회복은 주로 몸이 쉬고 있을 때, 특히 수면 중에 발생합니다. 수면 중에는 상처 치유, 세포 재생, 근육 성장을 촉진하는 성장 호르몬과 근육 성장을 돕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됩니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으로 채워진 회복 시간이 없으면 근육 세포가 성장할 수 없습니다. 시카고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5시간 30분 동안 잠을 잔 사람들이 8시간 30분 동안 잔 사람들보다 근육량이 60% 더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잠을 자지 않고 운동하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격렬한 운동으로 심장 근육 세포가 손상되면 심장 근육과 근골격계를 구성하는 트로포닌이라는 단백질이 혈류로 흘러 들어가 트로포닌의 혈중 농도를 높입니다. 트로포닌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따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