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피해 갈 수 없는 병원 중 하나가 바로 치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치과를 가지 않으려는 이유 중에는 물론 치과 그 자체의 여러 가지 기계소음이 주는 공포심과 치료를 진행할 때 통증과 같은 여러 가지가 해당되지만 아마도 가장 치과를 기피하게 되는 이유는 비싼 치료비용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내가 입속을 들여다보고 여기에 충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정말 치료를 해야 할 중도의 충치가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스케일링만 받으러 갔을 뿐인데 충치치료부터 신경치료까지 얼렁뚱땅 치료하고 나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잦은데 물론 정말 충치치료가 필요해서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치과는 아픈 곳이 있는 환자라는 생각이 아닌 그저 돈을 벌게 해주는 고객으로만 바라보고 과잉진료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절대가면 안되는 치과 유형

첫번째, 유독 갈 때마다 진료대기 시간이 긴 치과가 있습니다. 이런 곳은 동시간대에 여러 명의 환자를 예약하는 경우가 많아서 환자의 치료에 온전히 집중할 수가 없기 때문에 환자는 대기시간이 길어 시간도 낭비하고 제대로 된 진료도 받지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두번째, 진행해야 하는 치료에 대해 정확하고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는 치과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진행이 많이 되어 심각해진 충치라면 당연히 치료를 해야 하지만 미세한 충치의 경우는 양치를 열심히 해주면서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더 낫고 굳이 이를 갈아내면서 충치치료를 무리하게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세번째, 의사가 상담을 진행해주지 않는 치과 또한 피하셔야 하는데요, 상담실장은 말 그대로 실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는 직원일 뿐 전문적인 의료지식을 갖추고 있고 직접 치료를 진행하는 의사가 아닙니다. 그러한 사람이 환자의 턱구조나 치아구조를 육안으로만 판단하여 이런저런 치료를 권유하는 곳은 신뢰하기가 힘들며 이런 치료 계획은 반드시 치과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네번째, 스케일링이나 교정치료를 할 때 의사가 진료 때마다 환자를 직접 살피고 오더를 내리지 않는 치과도 마찬가지로 피하셔야 하는데 환자의 입안을 직접 살펴보고 어떠한 재료를 이용해서 치료와 교정을 진행할지 판단해주지 않은 채로 간호사에게 맡기는 병원은 말도 안 되는 치료방식입니다.

정말 친절하게 환자의 상황을 살펴 고통을 덜어주려 하는 좋은 의사분들도 많지만 일부 이렇게 불친절한 의사들도 존재하다 보니 가지 말아야 하는 치과를 알려주는 일도 생기지 않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사람의 생명이나 상처를 돌보는 직업인 만큼 조금 더 윤리의 식을 갖고 진료를 진행해 준다면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