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추심 절차와 방법, 이렇게 돈 받습니다

채권추심은 말 그대로 채무자에게 돈을 받아내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채권자 대신할 수 있는 곳은 법률사무소와 신용정보회사가 있습니다.

채무자에게 빚 독촉하는 일은 채권자도 할 수 있는 일이죠. 하지만 독촉과 돈을 받아내는 일은 다릅니다. 그래서 채권추심전문가가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한두 번 독촉으로 채무자가 쉽게 돈을 갚지 않으니깐요.

문제는 돈을 받기 위해 시간을 계속해서 쓸수없다는 점이죠. 그래서 채권추심 전문가에 맡기는데요. 채권 금액이 크면 클수록 전문가 도움이 더욱 필요합니다.

현대인에게 시간은 돈입니다. 채권자가 직접 해결하려다 시간을 허비하고 그만큼 기회비용을 잃는다면 그 또한 손실입니다. 그리고 추심은 시간이 생명입니다. 아무래도 추심이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은 그 시간이 더욱 오래 걸리죠.

추심을 수행할 수 있는 곳은 두군데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중 법률사무소에서 추심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채무자 인적사항 파악

돈을 받기 위해 먼저 채무자 기본정보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채무자 정보를 많이 알면 알수록 그 채권은 회수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많은 채권자들이 생각보다 채무자 정보가 부족합니다. 

그냥 이름과 연락처 정도만 아는 지인 사이에 발생한 채권의 경우 돈을 빌려주고 못 받는 케이스가 허다하죠. 오랜 시간 알고 지냈던 사람인데 막상 그 사람이 정확히 어디에 사는지, 근무하는 곳이 어딘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채무자 주소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주소는 단순히 채무자가 알려준 주소가 아니라 실거주지를 말합니다. 악성 채무자의 경우, 서류상 주소와 실거주지가 다른 케이스가 많습니다. 주소를 알아야 추심을 할 수 있고, 후속 절차인 법률적 절차 또한 가능합니다. 

추가로 채무자 주민등록번호, 가족사항, 직장주소 등도 알고 있으면 추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정보가 전혀 없다면, 혼자서 해결하기란 어렵습니다. 그럴 땐 처음부터 채권추심전문가에 의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돈 갚을 의지를 파악하라…그리고 방문추심

추심을 하면서 처음부터 채무자를 법적으로 압박하는 방법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채무자가 변제의사가 충분한데 법적 대응부터 하면 오히려 변제 의지를 꺾어버리는 결과가 되는 셈이죠. 

최악의 경우 일부러 채무자가 채무 변제를 미루거나, 법적 대응에서 항소를 거듭해 최대한 시간을 끌어 변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채무자 변제의지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죠. 
 
여기서 필요한 절차가 바로 방문추심입니다. 유선상으로 추심하면 그냥 말로 넘기는 채무자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막상 얼굴을 마주하고 만나면 채무자 대부분 변제 의사도 보이고 함께 해결할 방법도 고민합니다. 특히 법률대리인이 왔다는 그 자체만으로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줄 수 있죠. 

이때 확실한 채권 확보를 위해 채무자에게 법적 구속력이 있는 연대보증각서나 공증을 받습니다. 공증 절차 후에도 채권 변제가 안되면 채권자는 채무자를 상대로 바로 법적 대응이 가능합니다. 

공증받은 서류는 승소판결문과 같은 효력이 있기 때문에 항소와 같은 절차가 없습니다. 시간적으로 매우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죠. 

채무자 재산조사 그리고 강제집행

위 절차 후에도 변제가 안되면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때, 채무자 재산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을 해야 하는데요. 재판에서 승소했거나, 공증받은 서류가 있다면 ‘재산명시신청’이나 ‘재산조회신청’을 통해 공식적인 채무자 재산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악된 채무자 재산을 강제집행합니다. 재산조사를 하면 채무자의 핵심 자산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강제집행은 채무자 소유의 재산, 예금, 유체동산 등 모두 가능합니다. 

이 정도 진행을 하면 일반적으로 채무자들은 변제를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변제가 안된다면 채무자를 채무불이행자 등록을 하고 끝까지 압박하는 방법으로 채권추심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