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단계별 증상 및 예방법
한파가 몰아치는 요즘, 동상의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야외 근로자, 고령자, 배달·택배 종사자처럼 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되는 분들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동상은 저온에 의해 신체 조직이 손상되는 상태로, 예방과 신속한 대처가 매우 중요합니다.
동상이란?
동상은 신체 부위가 극심한 추위에 노출되면서 조직의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귀, 코, 턱, 손, 발처럼 신체 말단 부위에서 주로 나타나며, 노출 시간과 온도에 따라 손상 범위가 달라집니다.
피부의 얼음 결정 형성으로 시작되며, 손상 정도에 따라 표면 동상(피부만 손상)과 심부 동상(피부와 피하조직 손상)으로 나뉩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피부와 뼈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동상의 단계별 증상
동상은 손상 깊이에 따라 4단계로 나뉩니다.
- 1도 동상
- 피부가 차가워지고 창백하거나 붉어짐
- 부종이 생기며 화끈거림이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음
- 수포는 형성되지 않음
- 2도 동상
- 피부 전층 손상
- 맑은 액체가 든 수포가 나타나며 감각이 저하됨
- 피부 저림 증상이 동반됨
- 3도 동상
- 피부와 피하조직 손상
- 자줏빛 혹은 출혈성 수포가 생기고, 피부 괴사가 진행됨
- 피부가 청회색으로 변하며 무감각 상태를 보이다가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음
- 4도 동상
- 피하조직을 넘어 근육, 인대, 뼈까지 손상
- 초기에는 얼룩덜룩한 반점과 붉은색 혹은 청색 증상이 나타남
-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가 검게 변하고 괴사가 심화됨
동상이 발생했을 때 대처법
- 따뜻한 환경으로 이동
- 추운 환경에서 벗어나 실내로 들어가야 합니다.
- 젖은 옷은 즉시 제거하고 마른 담요나 옷으로 몸을 감쌉니다.
- 온수 활용
- 동상 부위를 37~40℃의 따뜻한 물에 담급니다.
- 20~40분간 유지하며, 물 온도가 식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뜨거운 물(43℃ 이상)이나 직접적인 열은 조직 손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 조심스러운 처리
- 손상 부위를 문지르거나 압박하지 않습니다.
- 귀나 얼굴 동상은 따뜻한 수건으로 덮고 자주 교체합니다.
- 의료기관 방문
- 통증이 심하거나 수포, 괴사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동상 예방법
- 따뜻한 복장 착용
- 여러 겹의 옷을 입어 보온을 유지합니다.
- 모자, 장갑, 두꺼운 양말, 방수 신발 등을 착용하여 체온 손실을 막습니다.
- 젖은 옷 교체
- 젖은 옷이나 양말은 즉시 갈아입어야 합니다.
- 여분의 옷과 신발을 준비해 두세요.
- 혈액순환 촉진
- 손과 발을 자주 움직이고, 가벼운 운동으로 혈류를 원활하게 합니다.
- 오랫동안 한 자세를 유지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추운 날씨 외출 최소화
- 한파 경보 시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세요.
- 외출 시에는 짧게 머무르는 것이 좋습니다.
- 실내 환경 유지
- 실내 온도를 18℃ 이상으로 유지하고, 습도를 40~60%로 맞춥니다.
추운 겨울, 동상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위험이지만 예방과 빠른 대처로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복장과 주의 깊은 관리로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