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울 때 의심해봐야 하는 질환
일상생활에서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으로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어지럼증은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방치하면 멀미부터 구토까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오늘은 어지럼증으로 대표되는 질환과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석증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귀 문제로 인해 발생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이석증이며 이석증은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귀의 반고리관에 있는 돌이 원래 위치로 이동할 때 발생합니다. 특히 앉거나 누운 뒤, 뒤돌아 보거나 머리를 움직인 후에도 30초~1분 정도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이석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석증은 간단한 물리치료나 이석 교체로 쉽게 치료할 수 있는데 그러나 재발이 많기 때문에 머리와 몸을 급하게 움직이거나 머리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짠 음식을 먹는 등 귀의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유익합니다.
메니에르 병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에 난청, 이충만감, 이명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메니에르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청각과 균형 기능을 담당하는 내림프관에 있는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혈관이 부어오를 때 발생합니다. 메니에르병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20분에서 하루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회복에는 최대 3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일반적으로 이뇨제나 베타히스틴과 같은 약물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염식, 습관적인 물 마시기, 충분한 수면 등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메니에르병을 치료하는 동안 스트레스, 술, 담배, 카페인을 피하십시오.
기립성 저혈압
평소에는 문제가 없으나 앉았다 일어설 때 갑자기 일어나거나 심하게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기립성 저혈압 때문일 수 있으며 기립성 저혈압은 잠에서 깬 후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특히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미네랄,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섭취하고 하루 2~2.5리터의 물을 충분히 마시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다리에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머리를 약간 올린 상태로 주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뇌 관련 질환
드물지만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등의 뇌질환으로 어지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중추 신경계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중추 현기증”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 심한 두통, 청력 상실 및 말이 불분명해지며 또한 보행이 한쪽으로 기울거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게 되는데 이 경우 즉시 신경과 전문의에게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