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가치” 인정받은 어느 예술작품 속에 숨겨진 낙서의 비밀
세계 최초의 절대주의 Prematism 작품으로 평가받는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 1915> 작품을 러시아의 미술 평론가이자 아방가르드 전문가인 이리나 카라시크는 이렇게 평론하였습니다.
“세계 미술사에서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 보다 더 큰 명성을 얻은 그림은 없다. 다른 작품들에 이 그림만큼이나 영향을 끼친 작품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예술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조원의 가치를 갖는 것으로 책정된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
이 작품은 가치를 기반으로 가격을 매긴 것이지 실제로 1조원에 거래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유명 작품에서 2015년 x선 촬영을 한 결과 사각형의 테두리 부분에서 화가의 낙서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낙서는 이런 문구였다고 합니다.
“동굴에서 싸우는 흑인들 (Negroes battling in a cave)”
쿨투라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이 글은 말레비치가 검은 사각형을 그리기 이전인 1897년 프랑스의 유머 작가인 알퐁스 알레가 그린 검은 사각형의 제목인 밤 지하실에서 싸우는 흑인들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려졌습니다.
만약 이러한 가설이 옳다고 한다면 말레비치의 작품은 알레의 그림에서 영향을 받아 탄생한 것으로 검은 사각형이 그려지게 된 과정에 새로운 사실이 추가될 것으로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