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원 알바 뛴다” 취업 해본적도 없으면서 취준생 고민상담 2600만원 받고 해주다 혹독한 대가치른 방송인 근황
정치에 대한 의사표현이 자유로워지면서 자신의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연예인들도 예외는 아닌데요,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을 넘어서 정치 성향을 앞세워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는 연예인들도 꽤 많습니다.
자신의 지지세력이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되면 지지하던 연예인들 또한 활동에 날개를 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영원한 아무것도 없다’라는 말처럼 권력의 중심이 옮겨가게 되면서 폴리테이너들의 연예계 생명도 바람 앞의 등불처럼 변해버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것이 그대로 현실화되어 세찬 바람을 맞게 된 대표적인 연예인이 바로 김제동이 아닐까 합니다.
김제동은 그동안 고액 강연료 논란 등으로 방송가에서 좀처럼 볼 수가 엇었지만 최근 그의 근황이 오랜만에 포착되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모였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학생들에게 둘러 쌓인 채 강의를 진행 중인 김제동의 모습이 올라왔는데요, 지난 1일 전라남도 목포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강연을 하는 모습이 찍힌 것입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둘러쌓인체 친근하게 프리 토크 시간을 가지기도 하며 학생들의 이야기를 1대 1로 듣고 난 후 조언을 건네기도 하였습니다.
이 강연이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이유는 김제동의 ‘재능 기부로;강연이 이루어졌기 때문인데 이전에 고액 강연 논란에 휩싸여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그였으므로 재능 기부 강연이라는 소식에 시선이 쏠렸습니다.
그의 고액 강연 논란은 2019년 6월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 토크 콘서트의 강연료가 1550만 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작되었고 이어 그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고액의 강연료를 받고 진행한 사실이 추가로 공개되며 논란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되고 맙니다.
김제동은 그동안 지자체가 주최하는 강연들로 회당 수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고 아산시의 경우 총 2회 강연에 2700만 원, 논산시는 2회 강연에 262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서울동작구 1300만 원, 경북 예천 1500만 원, 경기 김포 1300만 원 등 7차례 강연을 통해 1억 원에 육박하는 강연료를 챙겼습니다.
김제동은 2010년 부터 시작하여 당시까지 강연을 통해서 받은 출연료만 무려 약 2억 9000만 원에 달했고 잘 알려진 스타 강사들과 비교해보아도 세 배이상 높은 강연료였기 때문에 논란이 불거지기에는 아주 충분한 금액이었습니다.
실제로 대학교수들을 비롯해서 각급의 장, 교직원, 학교법인 및 언론사 임직원의 경우에 김영란 법에 따라 공사립 구분이 없이 강연료 상한액이 시간당 200만 원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김제동이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하지만 강연의 목적을 생각해보면 과한 강연료라는 지적이 나왔고 고액 강연료를 지급한 지자체들의 재정자립도가 형편없이 낮으므로 혈세 낭비라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았습니다.
부정적인 여론이 생각보다 거세지자 결국 대전 대덕구 청소년아카데미 행사는 취소되기에 까지 이릅니다.
논란이 일자 김제동은 자신이 진행하는 KBS 1TV ‘오늘밤 김제동’에 직접 출연하여 강의료를 어디에 쓰냐고 물어 들 보시는데 모교 드에 1억 원을 기부했다고 이야기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었습니다.
이어서 “우리 기획사에 소속된 연에인이 나 혼자다. 식구들이 6명인데 같이 살아야 하지 않겠냐”라고 해명하고 서는 나머지 말들은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김제동이 직접 취준생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고민상담소’를 진행하며 이와 관련된 논란은 계속되었는데 책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의 공동저자 중 한 명인 김제동이 직접 공기업 취준생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행사에 취준생들의 불만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습니다.
대부분 과거에 그의 발언들을 언급하며 언행 불일치라는 지적이 나왔고 젊은 친구들에게 왜 취직 안했냐고 묻지 말라며 취업이 잘 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먼저다라고 주장했던 그가 공기업 취준생의 고민을 들어준다는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공기업 취업 준비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무슨 조언을 하겠냐며 전문성을 지적하는 글들도 꽤 많았습니다.
고액 강연료 논란으로 인해 2년여간 활동을 중단하고 대중들과 거리두기에 나섰던 김제동의 이번 등장에 대중들은 특히나 강연료에 대해서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동안의 논란을 의식하듯 김제동은 자신의 토크 콘서트 당시에 “요즘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무료 강연들을 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최근 근황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뒤이어 무료는 아니라며 18만원에서 20만 원 정도의 금액을 받는다고 다시 짚어 말한 그는 정치 이야기는 강연에서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어 다시 한번 눈길을 모았습니다.
수천만 원의 공연료를 받는 스타들을 생각해보면 그의 강연료가 그리 비싼 것이 아니지만 그가 지금껏 내뱉었던 발언들을 떠올려보면 그 또한 기득권층과 다를 것이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