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년된 폐가 4500만원에 구입한 MBC피디”, 나영석처럼 해보려고 전 재산 다털어 넣은 현재 상황
뜻대로 되지 않는 취업과 꿈도 꿀 수 없는 내진마련 등 돈이 없어서 자녀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현실까지 현재 2030 세대들이 직면해있는 사회적인 문제입니다 .
오죽하면 2030 세대의 젊은 이들을 겨냥하고 출간되는 힐링도서들이 한동안 서점가를 휩쓸기도 했습니다. 팍팍한 사회생활고 녹록치 않은 힘든 인간관계들을 피해서 아예 귀촌이나 귀농을 결심하는 도시인들도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경우 이런 젋은이들의 심정을 대변해줌과 동시에 편안하고 힐링되는 시골 일상을 담아낸 영화로 큰 인기를 얻기도 했었죠. 하지만 살던 동네를 떠나 귀촌을 하려고 보니 정작 어떤 일을 해서 생계를 이어나가야 할지 걱정도 되고 어디서 자리를 잡고 살아야할지 계획을 세우는 일도 마냥 쉽지 많은 않습니다.
거기다 인터넷을 통해서 접하는 소식들에 의해 젊는 나이가 많든 귀촌이나 귀농을 했다가 봉변을 당하는 일들도 심심찮게 찾아볼수가 있는데요.
거주중인 동네의 사람들이 돈을 달라고 요구하면 줘야하고 젊다는 이유로 궂은 일을 도맡아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못해서 동네사람들의 눈밖에라도 나게되면 그 곳에서 계속 사는 것이 힘들어 지기도 합니다.
운이 좋아서 주민들과 트러블없이 잘지낸다 하더라도 농사를 어떻게 지어야할지 기초를 잘몰라 막막해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방법을 어떻게 찾아내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생겨나는 프로그램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방송국 PD가 전재산인 4500만원을 털어서 흉가라고 보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한 폐가를 변신시켜 가는 과정을 브이로그로 담아내어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자신의 전 재산을 쏟아붓고 폐가를 사들이는 큰 결심을 한 주인공은 MBC의 시사교양 PD인 최별 PD 인데, 그녀는 전북 김제에 있는 한 폐가를 구입한뒤 리모델링 하는 과정을 MBC의 유튜브 채널인 ‘오느른’에서 있는 그대로를 공개하였습니다.
현재 2년 동안 리모델링을 마치고 완성된 집에서 실제로 생활하는 모습들을 올리다가 마지막 방송을 업로드하고 마무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김제에서의 생활을 뒤로 한채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2020년 6월부터 시작한 ‘오느른’채널은 현재 구독자가 32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4500만원 짜리 폐가를 샀습니다’ 라는 제목의 첫 번째 영상은 조회수가 무려 257만회를 기록했는데 그녀가 처음부터 귀촌을 계획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오랜시간 동안 기획하던 컨텐츠가 엎어지며 그녀도 함께 나아갈 길을 잃고 말았고 고민을 거듭하던 최별은 MBC 퇴사를 하는 대신 폐가 구입과 귀촌이라는 선택지를 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별은 MBC에 폐가를 구입하고 수리하여 그곳에서 생활하는 과정들까지 담아내어 컨텐츠를 제작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하였고, MBC가 이 제안서를 수락하게 되면서 그녀의 브이로그가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4500만원에 폐가를 구입했는데 이집은 무려 지어진지 115년이나 지난 초가집이었고 집을 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서 그녀는 상암동에 거주하던 전세집까지 내놓았다고 하네요.
집 수리비 및 가구 구매 비용들까지 총 5천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갔으며 ‘리틀포레스트를 꿈꿨지만, 현실은…?’ 이라는 채널 소개 멘트처럼 좌충우돌 농촌 적응기를 만나볼 수 있는 영상들을 담아내면서 ‘오느른’ 채널은 젊은 세대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저격해낸 신선한 컨텐츠도 큰 역할을 했지만 영상미와 뛰어난 편집 기술이 더해져 영화 못지 않은 영상미를 자아내 많은 네티즌들이 놀라워하며 감탄을 하였다고 합니다.
최별은 겨우 5분 남짓한 첫 회 영상을 만드는 데에만 3주라는 긴 편집 시간을 소요했다고 하지만 그 노력만큼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엄청났습니다.
최별은 ‘다큐 보는 기분이에요’,’영상 퀄리티가 너무 좋아요” 등 도시와 다른 풍경이라 힐링된다는 반응들과 함께 큰 인기를 얻자 그녀는 힘을 낼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직접 수확한 작물들로 음식을 만들고 시골 미용실에서 머리를 해보는 모습, 전입신고, 집들이, 모내기까지 다양한 시골속에서의 삶을 고스란히 있는 그대로 담아내었습니다.
‘오느른’뿐만 아니라 ‘키미’, ‘냥숲’ 처럼 시골에서의 일상들을 담아낸 유튜브 채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그만큼 청년들의 농촌을 향한 발걸음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고 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귀촌 인원이 47만 7122명정도로 저년대비하여 7.3%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중 20대와 30대의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지자체에서도 이런 변화에 발 맞춰 청년들의 귀촌 지원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농업 체험 및 상담, 농업 일자리 교육을 무료료 지원해주고 있다고하네요. 물론 아직까지 일자리나 인프라도 부족하고 농촌의 삶 자체에 대한 낯선 부분들도 있다보니 귀촌 자체가 절대 쉬운 결정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대비를 잘 해놓는다면 도심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기회인만큼 도시를 떠나 시골에 정착해보고 싶은 분들은 이런 계획을 한번쯤 세워 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