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정기예금 ‘연 5%돌파’… ‘연 7프로’ 돌파 전망 알아보기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5%를 돌파하면서 금융권 수신금리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조만간 저축은행들이 수신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연 7%대 정기예금 상품도 내놓을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대표상품인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지난 13일 1년 만기 기준 연 5.18%의 금리를 제공했다. 본 상품은 시장금리 연동상품으로 주말에도 시장금리 인상분이 자동 반영됩니다. 하지만 이날 오전에는 금리가 연 4.98%로 내려갔습니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과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도 이날부터 1년 만기 기준 각각 연 5.01%, 연 5.1%의 금리를 적용합니다.
그동안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4%대에 머물렀으나 최근 연 5%대에 속속 올라서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은 은행과 다르게 정기예금 등 수신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은행보다 수신 금리를 높게 유지해야만 안정적으로 자금을 끌어올 수 있습니다. 은행이 수신 금리를 올리면 덩달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최근 금융권 수신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저축은행 이자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9개 저축은행의 이자비용은 총 1조 2,066억원으로 전년 동기(7,925억원) 대비 52.6%(4,141억원) 늘었습니다.
이어 “특히 만기가 돌아오는 정기예금이 통상 연말에 몰려있기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수신잔액을 확보하기 위해 연 7% 예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